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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샬러츠빌 극우파 폭력시위대, 반대파와 충돌 1명 죽고 19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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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8-13 06: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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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러츠빌=AP/뉴시스】미국 버지니아주(州) 버지니아주립대학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남부동맹 기념물 철거에 반대하는 극우세력의 벌어졌다. 이들은 12일에도 샬러츠빌에서 수백명이 모여 대규모 폭력 시위가 벌이고 있다. 버지니아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최소 2000명에서 6000명의 시위대가 모일 것으로 보고 약 1000여명의 병력을 현장에 배치했다. 2017.08.13
【샬러츠빌( 미 버지니아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남부동맹 장군인 로버트 리 장군의 추모 동상을 철거하려는 시의 계획에 반발하는 극우세력의 대규모 '우파 결집(Unite the Right)' 시위가  12일 정오 시작되면서,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폭력 대결이 벌어져 1명이 죽고 19명이 다쳤다.  
 
 이 날 현장은 극우파 시위대와 이들의 군중집회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충돌해 서로 물병과 돌을 던지며 몸싸움을 벌여 고함과 비명소리가 가득했다.   일부 극우파 시위대원들은  군복 차림으로 공공연하게 소총등 총기를 들고 돌아다니기도 했다. 
 
  목격자들은 이 날 백인 극우파 집회에 항의하는 시위대 수 백명이 도심 거리에서 평화행진을 하고 있는데  은색 닷지 차저 승용차 한대가 이들 속으로 돌진한 다음에 급히 차를 돌려 달아났다고 말했다. 
 
  버지니아대학 메디컬 센터의  앤젤라 테일러 대변인은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을 AP 통신에 확인해주었다.  샬럿빌 시장은 이 날 트위터에  " 생명까지 잃은 이번 사태에  가슴이 아프다"는 글을 올렸지만 자세한 상황을 알리지는 않았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온 사진기자 마이클  니그로는 기자들에게 이 날 사건 당시  타이어 굉음과 함께 차량이 군중 속으로 돌진하는 것을 보았으며,  이후 사람들 몸이 날아가고 쓰러지면서 현장은 아비규환이 되었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의 비디오 동영상에도 차량 돌진 장면이 포착되었다.
 
  이날 하루 동안 최소 2000명에서 최대 6000명의 시위대가 모일 것이라는 경찰의 예측에  버지니아주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000여명의 경찰을 현장에 배치했다
       
 CNN에 따르면 경찰은 다수 시위대가 체포됐다고 밝혔지만, 아직 차량 폭행범이 체포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샬러츠빌 당국은 지난 4월 시의회에서 동상 철거를 결정했다가 시민의 반대에 부딪혀 일시 중단했었다.
 
  동상철거는 남부동맹 관련 기념물이 노예제도와 인종차별을 상징한다는 미국 내 인식의 변화에 따른 결정이다. 시위가 열리는 해방공원을 포함해 남부동맹 장군의 이름을 따서 지은 공원 2곳의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반대세력은 지난 11일 버지니아주립대학 캠퍼스에서도 행진을 벌였고  그 보다 앞선  8일에는 KKK의 시위로 수십 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이번 시위는 11일  백인 극우파가 횃불을 들고 시가행진을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어서 이 시위대는 반대파 시위대와 충돌했고 다음 날까지 폭력사태가 악화된 것이다.
 
 극우파 시위대 일부는 트럼프의 당선이 자기들의 신념이 옳은 증거라고 외치기도 했다.
 
 사태가 벌어진 뒤 몇시간이 지난 뒤에도 백악관은 침묵했으며 퍼스트 레이디인 멜라니아만이  "표현의 자유는 좋지만 폭력사태는 좋을 게 없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증오범죄에 대해 자기 이름으로 단죄하기를 꺼린다는 비판을 받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뒤늦게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     "모든 종류의 증오를 비난한다. 우리는 모두 하나가 돼 함께 가야 한다" 고 밝혔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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