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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장관 "문체부 쇄신 소통 강화···블랙리스트 진상 조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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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6-19 18: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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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도 장관은 이 자리에서 블랙리스트 사태 재발 방지와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개최, 조직쇄신 등을 언급했다. 2017.06.16.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취임과 함께 본격적으로 소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도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 정부청사 문체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박근혜정부에서 임명된 문체부 장관들은 대부분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고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새 정부 첫 문체부 장관에 임명된 도 장관은 공식 취임식을 마련했다.

 이날 취임식을 열기까지 과정도 쉽지는 않았다. 지난 16일 오후 늦게 임명장을 받은 도 장관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취임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일정이 겹치면서 이를 미뤄뒀다.

 그러나 국회 일정이 지연되면서 도 장관은 세종시로 내려와 이날 오후 2시30분께 급히 취임식 일정을 잡고 문체부 직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도 장관이 이처럼 굳이 공식적인 취임식을 연 것은 문체부의 쇄신 의지를 다지고 소통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피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도 블랙리스트 청산을 강조한 도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문화예술인, 체육인, 관광인들과 자주 만나십시오. 그들과 소통하십시오. 그들이 일하는 현장에 자주 가십시오.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해 주십시오"라며 소통 노력을 당부했다.

 또 "그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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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장관 취임식에서 직원들이 도종환 장관의 취임사를 듣고 있다.  도 장관은 이 자리에서 블랙리스트 사태 재발 방지와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개최, 조직쇄신 등을 언급했다. 2017.06.19. ppkjm@newsis.com
도 장관은 이날 취임식 직후에는 문체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언론과 충분히 소통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향후 문체부 운영방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답했다.

 우선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에 관해서는 "연극인들, 문학인들 중에 지원배제 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예술인들 중 15명 이상 참여하도록 해 이번 주말까지 구성할 것"이라며 "진상조사와 제도개선, 두 분과로 나눠 석 달정도 진상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필요하면 한 달 정도 더 할 수도 있다"면서 "블랙리스트로 망가지거나 없어진 사업들, 살려야할 사업 등을 연극, 영화, 문학 등의 장르에서 논의해 예산이 필요하면 다시 예산을 배정하거나 사업을 살리는 등의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도 장관은 국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의 참여를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북한의 성화봉송 참여 등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계기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장웅 북한 IOC 위원 등을 만나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아울러 "(무주 태권도대회에는)할 수만 있다면 대통령도 모시고 갔으면 좋겠다"며 "북한에서 (장웅)IOC 위원이 내려오니 내가 만찬을 모시는 등 여러 차례 만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이스하키 등과 같은 종목에서도 남북 단일팀을 만들면 좋겠지만 북한 선수들이 참여하게 되면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빠질 수 있으니 세심하게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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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문체부 기자실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6.19. ppkjm@newsis.com
관광분야에 대해서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조치로 인한 피해를 들면서도 "중국시장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막대한 피해를 극복해나가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관광전략회의의 필요성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아울러 관광의 질적 발전, 관광시장 다변화 등을 역설하면서 "근로자 휴가비 지원제도 등을 통해 관광 일자리도 늘리겠다"며 "관광 활성화는 지역문화 활성화이고 지역 균형발전이기도 한 만큼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산하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대한 일각의 분리 요구에 대해서는 "조금 신중하게 검토해보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도 장관은 이날 취임식 뒤에는 문체부 전 부서를 돌면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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