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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렬 쓸쓸한 고별사…"특수본 수사, 칼날 위 사투였다"

김승모 기자  |  cncmo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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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6-19 17: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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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이영렬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해 11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16.11.22. holjjak@newsis.com
"특수본·가습기 살균제 수사 등 성과 훗날 평가받을 것"
중앙지법, 청탁금지법 위반 이 전 지검장 형사21부 배당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이른바 '돈봉투 만찬' 논란 끝에 면직 처분을 받고 재판에 넘겨진 이영렬(59·사법연수원 18기)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 내부 전산망 '이프로스'에 총 11줄로 이뤄진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 전 지검장은 19일 이프로스에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30년 검찰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최근 사태로 30년 공직을 접게 됐다"며 "무엇보다도 사랑하고 존경하는 검찰가족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 전 지검장은 최순실 등 국정농단 의혹을 맡은 특별수사본부 수사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특수본 수사의 시작은 살아있는 권력이 대상이어서 칼날 위를 걷는 사투와 다름없었다"며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로지 주어진 직분에 최선을 다한다는 사명감으로 하루하루를 임했다"고 주장했다.

 또 "특수본 수사뿐 아니라 가습기 살균제 사건, 승용차 배출가스 조작 사건 등 중요 현안이 닥칠 때마다 수사의 모범을 세우겠다는 각오로 쏟은 노력과 헌신, 소중한 수사 성과는 훗날 평가를 받을 것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바깥에서나마 변함없는 충심으로 제 평생 자랑이자 영광이었던 검찰의 당당한 미래를 기원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지난 4월21일 법무부 검찰과장과 형사기획과장에게 100만원이 들어있는 봉투를 격려금 명목으로 지급하고, 1인당 9만5000원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지난 16일 이 전 지검장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이 전 지검장 사건을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의연)에 배당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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