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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4차례 올렸지만 10년물 국채금리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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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6-19 12: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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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중개인 토마스 맥카들이 거래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2016.11.03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정상화의 시동을 건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이달까지 기준금리를 4차례 올렸지만, 국채 10년물 금리는 오히려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이 기준 금리를 인상한 재작년 12월 17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2.24%였으나, 전날 현재 연 2.16%수준으로 0.08%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연준이 지난 1년 6개월간 기준 금리를 4차례 인상했지만, 국채 금리는 더 ᄄᅠᆯ어진 것이다. 

이러한 국채 금리 하락은 월스트리트의 예측과는 배치된 것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단기 국채  금리가 오르고, 다시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시차를 두고 그 파급효과가 확대된다. 하지만 금리정상화에 돌입한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려도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기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미 국채 금리는 이달 들어서도 여전히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국채 10년물은 ▲지난 1일만 해도 2.21%를 유지했으나 ▲2일 2.15% ▲6일 2.14% ▲8일 2.19% ▲9일 2.21% ▲12일 2.21%▲13일 2.21% ▲14일 2.15% ▲15일 2.16% ▲17일 2.16%를 각각 기록했다.

헤지펀드와 머니매니저들도 장기 국채 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달 16일자에서 장기국채 금리가 지난 2008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데 돈을 걸고 있다(net wagers)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은 아울러 단기 국채 금리가 1993년 이후 최고치에 도달하는 등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10년물 국채 금리 하락은 채권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을 비롯한 국제 금융가의 큰 손들이 미국채를 대거 사들이면서 연준의 4차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채권 가격은 오르고 금리는 하락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작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블랙록에서 채권투자를 담당하는 릭 리더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은 수익률 곡선의 앞쪽 끝(단기국채)을 움직일 수 있지만, 뒤쪽(장기국채)을 더 높이 들어올리기는 극히 어렵다”면서 “세계는 금리정상화 정책에 서서히 다가가고 있지만, 다른 중앙은행들이 움직이기 전까지는 10년물 금리는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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