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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을 파헤치다···탐사보도 논픽션 '비선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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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6-17 1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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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정농단 사태를 낱낱이 분석한 탐사보도 논픽션 '비선 권력'. 통시적인 접근으로 방대하고 꼼꼼한 취재로 집필됐다. 한국신문협회 선정 '2017년 한국신문상' 기획·탐사보도 부문 수상작.
   2017 한국신문상 수상작 책으로 펴내
  국정농단 사건 꼼꼼한 취재 돋보여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국정농단. 정유라, 승마, 이화여대, 태블릿PC, 미르·K스포츠, 블랙리스트, 탄핵, 조기 대선까지. 누구나 알지만 자세히는 몰랐던 현대사 비극이 한권의 탐사보도 논픽션으로 세상에 나왔다.
 
   신간 '비선 권력'은 최순실 게이트 추적보도로 한국신문협회 선정 '2017년 한국신문상' 기획·탐사보도 부문상을 수상한 세계일보 탐사보도팀이 의기투합해 펴냈다. 책은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사건의 전말을 총정리하면서 비선 권력이 어떻게 형성되고 몰락했는지를 분석했다. 특정 사건과 인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시선이 있음을 골고루 소개하며 균형감도 갖췄다. 700쪽에 육박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에피소드 위주의 스토리텔링 문체로 속도감 있게 읽힌다. 국가적 비극을 현장에서 취재한 기자들의 사유와 통찰도 눈에 띈다.

   책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프랑스 유학 도중 귀국해 퍼스트레이디를 맡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정치인으로 성장해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2017년 불명예스럽게 물러나기까지의 길고도 복잡한 과정을 방대한 문헌 분석과 관계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담아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최태민·최순실 일가와 질긴 인연을 맺게 된 배경, 최순실의 알려지지 않은 일화 등을 밀착 취재해 소개한 점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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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12일 오전 청와대 본관의 국기게양대에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기가 내려진채 태극기만 걸려 있다.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을 인용 파면 선고한 10일 오후 봉황기가 내려졌다. 2017.03.12. amin2@newsis.com

  공동저자 중 한명인 김용출 팀장은 지난해 10월 26일 독일 현지에서 최순실을 단독 인터뷰한 인물로 언론에 미처 공개되지 않은 인터뷰 성사 배경과 뒷이야기까지 책에 생생하게 털어놓았다. 김 팀장은 국정농단 장본인 최순실에 대해 "내가 기자로서 이전에 만난 모든 인터뷰이를 뛰어넘는 사람이었다. 최선이 아닌 최악의 방향에서의 인물"라며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부를 파고들수록 대통령과 비선 권력의 관계 역사가 신문 지면에 담기에 너무도 방대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 시간이 흘러 특별취재팀이 해체됐지만 지면에 못 다한 내용을 책으로 담기로 했다.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일이 현실에서 벌어진다. 논픽션 장르에 가능성을 봤다"며 "이 책을 지난(至難)한 실체 규명을 위한 마중물 정도로, 이념과 진영에 휘둘리지 않고 진실로 나아가려한 소박한 용기로 바라봐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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