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올댓차이나] '팡' 터진 中 텐센트·알리바바 주가 올들어 40%↑···美 FANG 추월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7-06-07 17:59:39  |  수정 2017-06-07 19:09:35
associate_pic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FANG의 이빨은 텐센트나 알리바바 등 중국 인터넷 기업들의 이빨에 비하다면 빛을 잃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FANG의 주가가 올 들어 20% 이상 가파르게 올랐지만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의 주가는 전무후무한 40% 이상의 급등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알리바바 마윈 회장 텐센트 마화텅 회장.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중국 인터넷기업들의 주가가 올 들어 무려 40%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Facebook)과 아마존닷컴(Amazon), 넷플릭스(Netflex), 구글(Google) 등 이른바 ‘팽(FANG)’으로 지칭되는 미국 간판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가 상승 속도를 훌쩍 뛰어넘은 성적이다. FANG은 페이스북과 아마존닷컴, 넷플릭스, 구글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신조어다. FANG은 개나 뱀 등의 송곳니를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FANG의 이빨은 텐센트나 알리바바 등 중국 인터넷 기업들의 이빨에 비하다면 빛을 잃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FANG의 주가가 올 들어 20% 이상 가파르게 올랐지만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의 주가는 전무후무한 40% 이상의 급등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증시 분석가들은 이들 중국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모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을 속속 도입하면서 매출이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들의 주가는 FANG에 비해 훨씬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MSCI 중국지수 시가총액의 25%에 달한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주식의 상승에 힘입어 MSCI 중국지수는 올 들어 24%나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견실한 실적과 매출 증가를 근거로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정보업체인 팩트셋에 따르면 90% 이상의 증시 전문가들은 텐센트와 알리바바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다.  어느 곳에서도 두 회사에 대해 매도 등급을 매기지 않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두 기업들의 주가는 모두 향후 1년 동안 두 자리 수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이와캐피털마켓의 애널리스트인 존 최(John Choi)는 “중국의 대형 인터넷 기업 주식은 펀더멘털이 아주 탄탄하다. (주가의) 전반적인 탄력성이 여전히 매우 강하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을 소유하고 있다. 텐센트는 또한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 비디오 게임 제조업체이다.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3300억 달러(약 370조755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엑슨모빌의 시가총액과 비슷한 규모다. 텐센트는 지난해 1710억 달러(약 192조11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텐센트는 엘런 머스크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주식 5%를 보유하고 있다.

associate_pic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알리바바는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다. 알리바바은 온라인 쇼핑사이트인 타오바오와 T몰을 거느린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공룡이다. 알리바바의 4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60% 늘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지분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BNP파리바자산운용의 캐럴라인 유 마우러 애널리스트는 텐센트의 성장은 늘어나는 위챗 고객의 덕을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 1분기 위챗 사용자는 9억3800만 명에 달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23% 증가한 규모다.

 마우러 대표는 “텐센트가 위챗을 통한 수익을 더 많이 낼 수 있다는 신호를 보여줄수록 투자자들의 확신도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텐센트는 지금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WSJ은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주가가 급등을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기업의 주가는 아직 고평가된 것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sangjooo@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국제 핫 뉴스

상단으로